자살은 영어로 suicide이며, 그 어원은 라틴어의 sui와 c do, 즉 자기 자신을 죽인다는 두 낱말의 합성에서 비롯되었다. 한자로도 自殺, 즉 스스로 자신을 죽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간이 이성에 바탕을 둔 스스로의 생각에 의한 자유로운 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생물이라는 전제 하에서, 자살 또한 그러한 선택의 일환으로써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합리적으로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자살은 옳을 수가 없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자살은 결코 합리화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해 보라. 인간은 살아가면서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반대로 자신 안에 타인을 간직한다. 나와 관계된 타인의 안에는 그 자신의 일부분이 포함되며, 나 또한 단지 나라는 하나의 존재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나'는 단수가 아니며, 나라는 개체 자체가 복수로써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회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는 이상, '나'는 단수로써 표현될 수 없다. 나라는 존재의 부분과 타인에 의해 성립되는 부분은 서로 뒤섞여 있으며, 칼로 자르듯 정확히 양분할 수 없다. 그 모두를 복합적으로 판단할 때 비로소 사회적 개체로써의 '나'라는 단위가 성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살이란 단순히 '나' 를 죽이는 것은 아니다. 자살은 '나'라는 생물을 죽이는 것과 동시에, 자신 안에 있는 타인의 일부분 또한 같이 (간접적으로) 죽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서 다른 사람의 일부가 된 '나'의 사회적 가치를 소멸시킴으로써 타인의 내면에 (그것이 크든 작든 간에) 공동(空洞)을 만든다. (사고사와 같은 원치 않은 돌연한 죽음은 이러한 요소가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것일 뿐이며, 일반적인 죽음의 경우에는 자살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준비하기 위한 심리적인 유예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마땅히 구별되어야 한다) 개인의 자유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허용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자살이 개인의 선택이자 권리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일이다.
우리는 자살한 사람의 처지를 동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살의 당위성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자살은 자신과 타인 양자에게 악영향을 끼치며, 자유 혹은 스스로의 의지나 선택이라는 이름 하에 행할 수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자살은 옳을 수가 없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자살은 결코 합리화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해 보라. 인간은 살아가면서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반대로 자신 안에 타인을 간직한다. 나와 관계된 타인의 안에는 그 자신의 일부분이 포함되며, 나 또한 단지 나라는 하나의 존재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나'는 단수가 아니며, 나라는 개체 자체가 복수로써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회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는 이상, '나'는 단수로써 표현될 수 없다. 나라는 존재의 부분과 타인에 의해 성립되는 부분은 서로 뒤섞여 있으며, 칼로 자르듯 정확히 양분할 수 없다. 그 모두를 복합적으로 판단할 때 비로소 사회적 개체로써의 '나'라는 단위가 성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살이란 단순히 '나' 를 죽이는 것은 아니다. 자살은 '나'라는 생물을 죽이는 것과 동시에, 자신 안에 있는 타인의 일부분 또한 같이 (간접적으로) 죽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서 다른 사람의 일부가 된 '나'의 사회적 가치를 소멸시킴으로써 타인의 내면에 (그것이 크든 작든 간에) 공동(空洞)을 만든다. (사고사와 같은 원치 않은 돌연한 죽음은 이러한 요소가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것일 뿐이며, 일반적인 죽음의 경우에는 자살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준비하기 위한 심리적인 유예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마땅히 구별되어야 한다) 개인의 자유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허용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자살이 개인의 선택이자 권리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일이다.
우리는 자살한 사람의 처지를 동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살의 당위성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자살은 자신과 타인 양자에게 악영향을 끼치며, 자유 혹은 스스로의 의지나 선택이라는 이름 하에 행할 수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